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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천안함 용사 위령탑 앞 무릎 꿇고 "영원히 이 분들 마음 속에 갖고 있어야"

국민의미래 선대위 출범 후 첫 현장 방문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3월 26일 백령도의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앞에서 무릎을 꿇고 묵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천안함 피격 사건 14주기를 맞은 26일 인천 백령도를 방문해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앞에 무릎을 꿇고 묵념했다. 선대위 출범 후 첫 현장 일정으로 백령도 방문을 택한 것은 안보 선명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인 위원장은 백령도의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 헌화와 분향을 하고 위령탑에 조각된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이날 백령도 일정에는 박충권, 유용원, 박준태 등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들과 국민의힘에서 국민의미래로 이적한 김병욱 의원이 동행했다.

인 위원장은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개인 자격으로 8년여 전에 이곳을 들렀는데 너무 감동스럽다"며 "우리가 이 46명의 희생을 후손에게, 또 그 후손에게 가르치고 영원히 이 분들을 마음 속에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위령탑 앞에서 느꼈던 심정에 대해서는 "우리 아들이 24살인데 하루아침에 그 자식이 없어지면 어떤 마음일지 한번 헤아려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잊지 않고 있다는 것, 우리는 이곳에서 출발한다는 것,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 천안함 유족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천안함 피격이 북한의 소행으로 이뤄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저는 의사로서 천안함 피격을 조사했던 외국인 폭파 전문가를 진료한 적이 있다"며 "그때 그분이 '천안함 폭격은 100% 이상 북쪽에서 가해한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말을 저에게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미래 첫 선대위 회의에서 인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민주주의 위협' 세력으로 규정하는 한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들은 "평범한 국민을 대표한다"고 평가하면서 차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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