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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텃밭’ 부산도 위태롭다…국힘 후보들 “尹 각종 논란 직접 설명해야”

이종섭·의정갈등·대파 등에 민심 악화 판단…용산에 '부글부글'

장동혁 "많은 후보 위기감…대통령실도 예의주시하리라 생각"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서병수 북구갑 후보 등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4·10 총선을 2주 남기고 판세가 ‘야권 우세’ 기류가 강해지자 국민의힘 후보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여권 강세 지역인 부산까지 위태로운 상황에 몰릴 정도로 분위기가 악화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진의 책임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윤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 의대 증원 강행에 따른 의정 갈등 및 의료 공백 장기화 등은 ‘용산’의 실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최근 각종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연합뉴스는 부산 북구갑 서병수 후보가 “윤 대통령이 ‘그동안 이런 건 좀 잘못됐다’ 하면서 설명할 기회가 필요하다”며 “우리 지지자들도 너무 소통이 부족한 게 아니냐고 지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사 문제, ‘대파 발언’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면서 “윤석열 정부가 바른길을 갈 때는 확실하게 뒷받침하겠지만, 민심과 엇나갈 때는 단호하게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동대문갑 김영우 후보도 이날 채널A 유튜브 ‘총선시그널’에 출연해 “여태까지 용산도 여러 오만하게 비쳤던 부분에 대해선 국민에게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텃밭’ 대구·경북(TK)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대구 달서병 권영진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대파 논쟁을 불러일으킨 건 대통령 주변 참모들이 잘못 모시고 간 것”이라며 “물가를 점검하려면 물가가 비싼 곳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선 의사 출신인 서울 성남 분당갑 안철수 후보가 연일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안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SBS 라디오에서 ‘내년에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면 의료 파탄이 일어난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증원 시기·규모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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