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종 소송 비용과 선거자금 압박을 받자 성경책 판촉에도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신이여 미국에 축복을' 성경(God Bless the USA Bible)을 홍보하는 영상을 올렸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트럼프는 "해피 성주간(고난주간)! 미국이 다시 기도하게 합시다. 성금요일과 부활절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신이여 미국에 축복을 성경'을 한 권 구하기를 권한다"며 판매 웹사이트로 안내했다.
이 성경책의 가격은 59.99달러(약 8만원)로, 제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던 컨트리가수 리 그린우드의 노래에서 따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은 가정에 성경책이 필요한데, 내가 많이 갖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답 형식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보증하는 성경책이라고 소개했다.
판매 수익금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운동에 쓰이는지에 대해서는 '아니다. 판매 사이트는 정치적이지 않으며 어떤 정치 캠페인과도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CIC벤처와 유료 라이선스(사용권)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과 초상, 이미지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CIC벤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3년 재정 상태 공개 때 자신의 회사라고 밝힌 점을 고려할 때 그가 성경책 판매와 관련해 이익을 거두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로열티를 받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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