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는다. 문 전 대통령은 또 28일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만난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돕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27일 “문 전 대통령은 29일 배 후보와 부산 사상구에서 만나 낙동강 강변길을 따라 걸으며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부산 사상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는 28일에는 경남 양산 사저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만난다. 임 전 실장은 4·10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하려다가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에도 자신의 사저가 있는 지역구인 경남 양산갑의 이재영 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산갑 최초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돼달라”고 격려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부산 일부 지역과 경남 양산에서 민주당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국제신문과 부산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4일 100%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낙동강 벨트’ 4곳을 포함한 부산 북갑·남·사상·사하갑·해운대갑·경남 양산을 6곳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북갑·사상·사하갑·양산을에서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4.4%p)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사상에서는 배재정 민주당 후보가 43%로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39%)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