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앞서 발표된 잠정치에 이어 3%대를 기록하며 견조한 경제 성장률을 재확인했다.
미국 상무부는 28일(현지 시간)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연율 3.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나온 잠정치(3.2%) 대비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건물과 소트프웨어 등에 대한 소비자 지출과 수출, 기업 투자 등의 증가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확정치는 잠정치 추계 때는 빠졌던 경제활동 지표를 반영해 산출한다. GDP 성장률이 양호한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29일에는 또 다른 핵심 물가 지표인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발표된다. PCE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향후 금리 정책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친다. 미국 PCE는 1월 전월 대비 0.3%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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