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 중심지인 경남도가 방사청이 주관하는 '방산기술혁신펀드'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방산기술혁신펀드는 지난해 9월 한국성장금융이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 결과, 한화투자증권과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최종 선정돼 운용한다. 펀드 규모는 400억 원 이상으로 모(母)펀드인 한국성장금융을 비롯해 공동운용사인 한화투자증권, 원익투자파트너스, 기타 금융기관들이 출자한다. 경남도는 경남도청 30억 원, 지역은행 30억 원(농협 20억, 경남은행 10억) 등 총 60억 원을 출자해 도내 방산기업의 투자여건 조성과 성장기반을 돕는다.
신규 투자 방식에 한해 인정되는 방산기술혁신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은 개방형 기술혁신을 추진하는 방위산업 기업 또는 방위산업 진출 희망기업(출자약정액의 60% 이상 투자), 우수기술기업(투자집행금액의 80% 이상 투자)이다.
개방형 기술혁신은 기술 이전, 공동 연구개발(R&D), 기술 사업화 등 기업 간의 기술 협력활동을 말한다. 기술 구매·판매, 연구 위탁 계약, 합작 벤처 설립 및 투자, 기업인수 등을 추진한다.
경남도 참여에 따라 출자금액 60억 원의 2배수인 120억 원 이상이 경상남도 소재 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최근 세계 각국의 군비확충 가속화로 K-방산 수출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도내 방산기업의 미래기술 경쟁력 우위 선점과 기술혁신이 필요하다”면서 “기술개발 투자 활성화를 위해 방위산업의 중심지인 경남의 방산기업들이 많이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