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언더파 행진이 멈췄다.
셰플러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총상금 91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를 적었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5타를 친 셰플러는 테일러 무어(미국) 등 6명과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셰플러는 3월 초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에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섰다. 이후 한 주를 쉬고 이 대회에 나섰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단독 선두는 9언더파 131타의 토니 피나우(미국)다. 지난해 이 대회가 열리지 않아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피나우가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날 셰플러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50㎝ 보기 퍼트를 놓쳐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 홀에서 보기만 적었어도 29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홀에서 2타를 잃어 이븐파에 머물렀다. 28라운드 연속 언더파는 1983년 기록이 집계된 이후 PGA 투어 최다 기록이다.
알레한드로 토스티(아르헨티나)가 피나우와 2타 차 단독 2위(7언더파), 토마스 디트리(벨기에)는 3위(6언더파)에 자리했다. 김시우가 1언더파 공동 28위, 이경훈과 김성현은 나란히 이븐파 공동 45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20위(2언더파)의 교포 선수 김찬(미국)은 157야드 9번 홀(파3)에서 자신의 PGA 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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