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부활절을 맞아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개최된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 사회의 내부 갈등이 점차 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북한의 위협과 국제정세 불안으로 나라 밖 사정도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때일수록 부활의 참뜻을 되새겨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한다"면서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랑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부활의 참뜻을 이뤄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와 함께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며 "어렵고 힘든 분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살피고 힘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유언으로 알려진 갈라디아서 5장 1절을 인용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다"며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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