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1일 경기 화성을에서 경쟁하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딸이 현대자동차 계열사에 재직 중이라는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영운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묻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복수의 제보자가 공 후보자의 딸이 현대자동차 그룹의 핵심 계열사이고, 현대자동차와 오너가 29.35%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에 취업하고 재직 중이라는 제보를 해왔다”고 적었다. 공 후보는 2005년 현대차에 입사해 2022년까지 17년간 근무하며 사장까지 지냈다.
이 대표는 “공 후보자가 늘 해명하는 것처럼 기업의 경영진 자녀가 계열사에 취업하는 것이 법에는 문제없다고 하실 지 모르겠지만, 경우는 조금씩 달라도 신한은행과 KT, 네이버, 두산중공업, 농협 등에서 임직원 자녀 취업 등에 대해서 큰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실관계만 우선 확인하고 싶다”면서 “공 후보의 딸이 아버지가 경영진인 현대자동차 그룹의 자회사인 글로비스에 취업한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앞서 이 대표는 28일 공영운 후보가 2021년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서울 성수동 주택을 증여한 것을 두고 부동산 투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부모 찬스의 실증 사례인 공 후보가 앞으로 교육에 관심 많은 동탄에서 무슨 교육 철학을 이야기를 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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