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개혁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한다. 담화 내용은 생중계 예정이다.
의정 갈등 장기화로 의료공백 우려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고수해온 ‘의대 2000명 증원’ 등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이 나올지 주목된다. 총선을 불과 9일 앞둔 상황에서 대국민 담화를 결정한 것은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의료계 집단행동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민적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가 이미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증원 배정을 마친 만큼 의대 정원을 조정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대통령실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의료 개혁,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여전히 궁금해하신다는 의견이 많아, 대통령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직접 소상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이 특정 현안에 대해 대국민 담화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11월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불발 이후 4개월 만이다.
앞서 부활절인 전날 윤 대통령은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축하 인사를 통해 “저와 우리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불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