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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국가산단, 디지털·문화 품은 새로운 산단 목표

창원국가산단 미래 50주년 비전 발표

4대 전략 40개 과제 3조 8047억 원 투자

박완수(왼쪽) 경남도지사가 1일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 선포식을 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지정 50주년을 맞아 디지털과 문화를 접목한 융·복합 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경남도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는 1일 도청에서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을 중심으로 간담회를 열고 디지털·문화산업단지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산학연 전문가 워킹그룹이 제안한 육성방안, 창원국가산단 입주기업 건의 사항을 바탕으로 미래 50년 비전을 발표했다.

창원국가산단은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에 따라 1974년 4월 1일 '창원종합기계 공업기지 개발촉진지역'으로 조성됐다. 이후 50년 동안 경남 경제는 물론 우리나라 산업 경제를 이끌어 온 중추적인 핵심 기지 역할을 했다.

경남도는 디지털 전환·첨단기술형 산업 전환, 산업·문화·청년이 공존하는 친화형 국가산단 탈바꿈, 첨단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산업인력 육성, 규제개선 등 산단운영 효율화 등 4대 전략, 40개 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3조 8047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창원에서 연 민생토론회에서 창원국가산단을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시설 기반 확충에 나선다. 공장으로만 인식하던 산단의 모습을 산업·문화·청년이 공존하는 친환경 국가산단으로 바꾼다.

노동자의 문화·여가·스포츠 시설인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타운'을 조성한다. 산업부의 산단 환경개선펀드 400억 원과 민간투자를 더해 창원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옆 부지에 조성한다. 올해 상반기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 2027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2개 동 30층 규모의 '연구개발(R&D) 커넥트 허브'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부지에 세운다. 기업부설연구소, 창업보육센터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집적화한다.

창원공단 물류센터의 남은 부지를 활용해 물류 유통에 특화된 복합물류시설인 '디지털 플랫폼 기반 복합물류타운'도 조성한다. 산단 내 카페·독서문화공간·어린이집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문화 기반과 접목한 예술 공연사업을 확대한다.

박 지사는 “창원국가산단은 50년간 경남 제조산업을 이끌어온 요충지이나 미래 50년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산단 고도화와 정주환경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전통 제조산업단지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청년이 찾는 디지털·문화산단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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