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YG의 DNA가 가득한 그룹입니다. 힙하고 틴스러운 것이 저희의 매력입니다. 앞으로 글로벌하면서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세계 최고의 걸그룹인 블랙핑크의 동생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정식 데뷔했다. 1일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에서 만난 베이비몬스터 멤버들은 “데뷔가 너무 설레고 행복하다”며 “저희만의 색채와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블랙핑크 이후 YG엔터가 처음으로 내놓는 걸그룹인만큼 K팝 팬덤의 관심도 대단했다. 지난해 ‘배터 업’으로 프리데뷔했고, 이번에는 멤버 아현이 합류하며 7인조 완전체가 됐다. 루카·로라·아사·파리타·라미·치키타·아현의 7명으로 구성된 베이비몬스터는 해외 멤버가 4명(루카·아사·파리타·치키타)으로 절반을 넘는다. 일본·태국 등 해외에서 강력한 팬덤을 보유했던 블랙핑크의 뒤를 노리는 것이다. 로라는 “블랙핑크가 조언을 많이 해 줬다”며 “항상 관객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해 주셨다"고 밝혔다. ‘리틀 제니’로 불리는 아현은 “제니는 제 우상이자 롤모델”이라며 “수식어를 받게 되어 영광이고, 저도 저만의 색깔을 갖춘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식 데뷔와 함께 발매된 미니앨범은 그룹명과 동명인 ‘베이비몬스터’다. 타이틀곡은 누구나 YG엔터의 색을 느낄 수 있는 힙합 댄스 곡 ‘쉬시’다. 라미는 “외국에서 사용하는 감탄사 ‘쉬시’를 제목에 넣었다”며 “전 세계에서 관심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가 작사·작곡·프로듀싱한 곡 ‘라이크 댓’도 화제다. 타이틀곡으로 삼았어도 충분한 곡이라는 평가다. 라미는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고 협업 소감을 말했다.
“연습하지 않을 때에는 베이비지만 무대에서는 몬스터같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베이비몬스터는 TV 음악프로그램과 아시아 팬미팅 투어, 섬머소닉 등 페스티벌 참여로 본격적 활동에 나선다. 이들은 “저희의 가장 큰 목표는 코첼라 무대에 서는 것”이라며 포부도 전했다. 코첼라는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의 음악 축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