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증원 대국민 담화에 대해 "아직도 여전히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표는 개인 유튜브 방송에서 "엄하게 한번 심판해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남영희 후보 지지 유세에서는 "정말로 심각한 문제는 사람들 사이에 벽을 쌓고 사람들 사이에 분열과 갈등을 심었다는 것"이라며 "이게 저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할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를 가리켜 "그런 거 할 때 쓸 1000조원은 있는데 국민들 지역화폐로 25만원씩 지급할 13조는 없다는 게 여러분 이해되나"라며 "초부자들 세금 깎아줄 돈은 있어도 너희들한테 쓸 돈은 없다, 이게 그들의 태도 아닌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의 ‘읍소 전략’을 두고 "나라를 망쳐도 저렇게 울고 엎드려서 절하는 거 보니까 혹시 잘할지도 몰라, 용서해 주고 싶다고 하시면 다시 4월 10일이 지나는 순간에 홱 돌아서서 과거와 똑같은 행태를 보일 것"이라며 "속지 말자, 읍소작전, 가짜사과"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쟁자인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OBS경인TV 초청으로 열리는 '인천 계양을 후보자 토론' 사전녹화에 참석한다. 녹화된 TV 토론 영상은 내일(2일) 방송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