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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세븐틴의 '아주 나이스'한 콘서트

인천서 앙코르 투어 '팔로우 어게인'

8개월만 국내공연 5.6만명 운집

29일 컴백 공개에 환호성 터져

지난달 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세븐틴 앙코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인천. 사진 제공=하이브




“우리는 지금 세븐틴과 ‘캐럿’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서 함께 행복해요.”

‘10년차’ 세븐틴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증명했다. 지난달 30~31일 이틀 간 세븐틴은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스타디움 앙코르 투어 ‘팔로우 어게인’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열린 팔로우 콘서트 이후 8개월 만에 열린 국내 공연에 5만 6000여 명의 관객이 운집했다.

지난달 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세븐틴 앙코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인천. 사진 제공=하이브


세븐틴의 대표곡 ‘손오공’으로 시작한 공연의 무대가 열리자 공중에서 13명의 멤버들이 리프트를 타고 등장했다. 세븐틴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가창력에 라이브 밴드 세션이 더해져 공연의 현장감을 높였다. 이날 공연에서 세븐틴은 ‘박수’ ‘홈런’ ‘핫’ 등 히트곡에 이어 일본에서 발매한 ‘이마’ 한국어 버전, ‘헤드라이너’ 등의 노래를 세트리스트에 추가해 불렀다.

지난달 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세븐틴 앙코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인천. 사진 제공=하이브


드론쇼와 불꽃놀이 등 기존에 볼 수 없던 연출도 새롭게 추가됐다. ‘에이프릴 샤워’ 무대 도중에 띄워진 드론은 세븐틴의 팬덤인 ‘캐럿’을 상징하는 다이아몬드 문양이나 ‘언제 어디서나 빛내줄게 세븐틴’ 등의 메시지로 하늘을 수놓았다. 이에 화답하듯 팬들은 ‘이제 빛을 낼 시간이야. 팀 세븐틴’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콘서트의 열기에 세븐틴 멤버들은 지칠 줄 몰랐다. 정규 세트리스트와 앙코르까지 27곡의 무대가 진행됐지만 공연은 끝나지 않았다. 세븐틴은 “여러분들과 꼭 이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세븐틴은 저희의 헤드라이너는 여러분들”이라는 멤버 호시의 말과 함께 ‘헤드라이너’로 두번째 앙코르인 ‘앙앙코르’ 무대를 시작했다. 이어 콘서트의 전매특허인 ‘아주나이스’ 무한 앵콜을 30분 가까이 이어간 끝에 4시간이 넘어서야 공연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31일 인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세븐틴 앙코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인천. 사진 제공=하이브


이번 공연은 오랜만에 13명의 완전체가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난해 부상으로 인한 수술과 재활로 활동을 중단했던 에스쿱스와 정한은 이날 콘서트에서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특히 8개월 만에 복귀한 에스쿱스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서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가는 것 같다”며 “올해 제가 컨디션이 되는 한 멤버들과 함께할 테니 그 앞에 캐럿들이 꽉꽉 채워서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늘 여러분 곁에서 든든하게 있는 세븐틴 총괄 리더가 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다음 컴백에 대한 ‘깜짝 발표’도 있었다. 공연 초반 “올해는 1년에 2컴백, 앨범 두 장이 나온다”며 스포일러를 한 호시는 “올해도 ‘소븐틴(소+세븐틴)’, 열심히 한번 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팬들은 큰 환호성으로 갑작스러운 컴백 소식을 반겼다. 공연 말미에는 4월 29일이란 컴백 일자와 함께 다음 앨범의 짧은 티저가 공개됐다.

세븐틴은 이번 공연에 맞춰 ‘세븐틴 팔로우 더 시티’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공연 전날인 29일 저녁에는 아라김포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해 한강을 따라 운항하는 크루즈 파티가 열렸다. 크루즈 파티에서 팬들은 세븐틴의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 ‘범주’와 함께 디제잉 파티와 불꽃놀이를 즐겼다. 이 외에도 신세계 강남점 팝업스토어, 사진전, 라운지, 세븐틴 테마택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세븐틴의 앙코르 투어 ‘팔로우 어게인’은 인천 공연에 이어 4월 27~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5월 25~26 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등 총 4개 도시에서 8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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