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숨진 경기 김포시 공무원 사건에 관여한 이들의 인적 사항이 특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포시 공무원 사망 사건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에 "관련자 인적 사항을 특정했다"며 "철저히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이 신원을 확인한 대상자는 총 3명이다. 이들은 모두 시청으로 민원 전화를 걸어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온라인 카페에 해당 공무원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글을 쓰거나 집단 민원을 종용하는 글을 쓴 사이버불링(인터넷상 집단 괴롭힘) 가해자들은 아직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이버불링 가해자의 경우 포털사이트를 대상으로 영장을 집행한 상태로, 회신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버불링 가해자 규모는 수 명 정도인 것으로 추측된다.
경찰은 온라인 카페에 글을 쓴 사람들에 대한 네이버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 공무원 사망 관련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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