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가 올해 관내 임산부에게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건강한 출산 환경을 조성하면서 친환경 농산물 소비도 늘린다는 취지에서다.
동작구는 올해 총 1억 8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대상을 지난해 455명에서 500명으로 확대하고, 1인당 45만 원(자부담 20% 포함)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을 제공한다. 인원과 금액 모두 서울시 자치구 최대 규모다.
지원대상은 동작구에 거주하는 신청일 현재 임신부 또는 올해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다. 단, 동일 자녀로 중복 신청하거나, 보건소의 영양플러스 사업 지원이 진행 중인 임산부는 제외된다. 신청기간은 이달 5일부터 25일까지이며, 30일 오후 5시에 추첨을 통해 사업대상자를 선정한뒤 문자로 개별 안내한다. 월 4회 이내로 1회당 5만~20만 원까지 주문할 수 있고 필요한 물품 구매 시 농산물 비중이 50%를 넘어야 한다. 이 사업은 2022년까지 국비 및 시비 보조사업으로 시행되었으나, 지난해년부터는 전액 구비를 들이는 구 사업으로 전환됐다.
박일하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임산부와 아기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 출산장려에 기여하고, 친환경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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