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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최북단 황금어장 '저도' 5일 첫 입어…52년 만에 점호방법 변경

NLL과 조업한계선 사이 위치 최대 황금어장

대문어 비롯 대게, 해삼, 해조류 등 다양한 어종 어획

피랍 방지 87톤급 어업지도선 상시 배치 등

저도?북방어장 수역도. 사진 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는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저도어장에서 오는 5일 첫 입어해 조업한다고 1일 밝혔다. 입어 어선은 고성면 현내면 소속 100척과 고성군 소속 어선 80척이다.

저도어장은 북방한계선(NLL)과 조업한계선 사이에 위치한 최대 황금어장으로, 매년 4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9개월 간 조업이 이뤄진다. 이곳에서는 크고 맛이 월등하여 전국적으로 유명한 대문어를 비롯한 대게, 해삼, 해조류 등 어업인 및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어종이 어획된다.

연안 소규모 어선 위주로 저도어장에서 조업함에 따라 접경수역에서의 안전조업과 피랍 방지를 위해 도는 87톤급 어업지도선을 상시 배치하고 해군 2척, 해경 2척, 수협지도선 1척 등 총 6척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고성군 및 고성군수협에서는 저도어장 입어 어업인을 대상으로 어선안전조업 및 월선 방지 등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조업구역 이탈 방지를 위한 경계부표 설치를 완료했다. 특히 올해부터 저도어장 입어절차(점호방법)를 시각점호에서 통신점호로 변경해 시행한다.

1972년 저도어장 최초 개장 당시 간첩활동의 우려와 무전기를 보유하지 않은 선박들이 많아 안보측면에서 원시적인 시각점호를 받고 입어를 할 수 밖에 없었으나 현재 모든 어선들이 의무적으로 무선설비를 설치해 52년 만에 어업인들의 불편 사항을 해소했다.

정일섭 글로벌본부장은 "남북 간 접경지역인 저도어장의 특수성을 감안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월선 및 안전사고 없이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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