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크로아티아 최대 항만도시 리예카시(市)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마르코 필리포비치 리예카시장이 참석해 직접 협정서에 서명한다.
이번 협정은 지난해 박형준 시장과 마르코 필리포비치 리예카시장 간 우호서신 교환에서 논의된 내용에 따른 후속 조치다.
마르코 필리포비치 리예카시장이 양 도시 간 교류·협력 방안과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 제안을 담은 서신을 박 시장에게 보내면서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 왔다.
양측은 양국의 최대 항만도시이자 세계적인 문화, 관광, 스포츠, 축제의 도시라는 공통점을 토대로 리예카항 물류 거점 육성사업에 부산항 성공 경험 공유 등 미래를 향한 비전을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협정 체결은 그간 국제행사 유치 과정에서 얻은 부산의 도시외교 스펙트럼이 해운·항만,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뤄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번 체결을 계기로 부산이 동북아시아의 관문에 걸맞은 글로벌 물류 중심도시로서 리예카 등 전 세계 항만도시들과 함께 발전해나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예카는 크로아티아 최대 항만도시이자 한국의 중·동부 유럽 해상물류 관문도시다.
시는 이번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에 따라 총 40개국 50개 도시와 자매·우호협력 관계를 맺음으로써 활발한 도시외교 기반을 다지게 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