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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 “대통령-전공의, 대화 위한 물밑 접촉 중”

"尹, 전공의 이야기 듣고 싶어 해"

내년 의료 예산 대폭 증액 예고

연합뉴스




한덕수(사진) 국무총리가 "대통령과 전공의의 대화를 위한 접촉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2일 KBS뉴스9에 출연해 ‘대통령과 전공의의 만남이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지금 대화를 위한 접촉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도 시간이나 장소, 주제를 제한하지 않고 전공의와 진정으로 대화하고 싶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저녁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계 단체들이 많지만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한 총리는 "이번 대화 접촉이 잘 이뤄지고 국민과 환자를 위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게 전공의 부모나 교수 등 주위 사람들이 적극 설득을 해서 대화가 꼭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증원에 대한 의정 대화에 대해 한 총리는 "비공식적인 협의체를 통해서 관련 이야기가 오갔지만 진지한 대화는 아직 시작을 못하고 있다"며 "정부는 증원 규모에 대해 과학적인 검토 위에서 제안을 했다. 의료계도 과학적인 제안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정부가 4월 중 구성을 계획 중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와 관련해 한 총리는 "정부와 의료계, 소비자, 전문가, 특히 환자의 의견도 같이 논의가 돼야 진정한 의료개혁이 될 것"이라며 "포괄해서 특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의료재정 확대 방안에 대해서 한 총리는 "국방이나 치안 수준으로 의료의 정부 지원 격을 높여 본격적으로 지원을 해야만 환자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의료개혁을 이룰 수 있다"며 "윤 대통령도 오늘 국무회의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내년 예산부터 의료개혁에 필요한 재원을 충분히 반영해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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