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제주한라병원을 찾아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끝까지 환자 곁을 지키다가 건강 악화로 입원한 전문의를 병문안했다.
총리실은 3일 "한 총리가 제주 지역 우수 종합병원으로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힘을 보태고 있는 제주한라병원 의료진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제주한라병원은 2차 종합병원으로 전공의 공백에도 전문의 중심으로 정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평상시에도 암, 뇌혈관, 희귀질환 등 중증, 위급환자 치료를 할 수 있어 제주지역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오지 않고 거주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지역거점 병원 역할을 하고 있다.
총리실은 "의료개혁을 통해 한라병원과 같이 중증, 위급 환자 치료가 가능한 종합병원을 육성해 환자들이 거주지 근처에서 치료 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지역병원 역량 확충을 위해 지역의료발전기금 신설을 검토 중이고 재정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 지역인재전형을 최소 60%로 확대하고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를 도입해 지역에 우수한 의사가 많이 근무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한 총리는 한라병원 심장내과 전문의가 고된 근무에도 끝까지 환자 곁을 지키다가 건강 악화로 입원까지 한 의사를 병문안하고 "한라병원 의료진의 환자를 위한 노고와 헌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병원에 남아 있는 의료진의 소진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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