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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벤져스' 아시아 시장 점령…베트남·인도네시아 200만 관객 수 돌파

'파묘' 스틸 /사진=쇼박스




천만 관객 몰이에 성공한 오컬트 영화 '파묘'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일 파묘의 배급사인 쇼박스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개봉한 '파묘'는 개봉 17일 만인 지난달 31일 누적 관객 수 약 223만 명을 기록했다. 215만 명을 동원한 ‘육사오(6/45)’를 넘어 한국 영화 최고 관객 수를 경신했다. 파묘는 베트남에서 개봉일 기준 박스오피스 66만 불(약 9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개봉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 개봉 첫 주에만 302만 불(약 40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파묘는 베트남 외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대중성을 인정받고 있는 추세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230만 관객 수를 동원했으며 호주에서는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에 등극했다. 태국에서도 개봉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 ‘부산행’과 ‘반도’에 이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3위의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았다.



파묘는 아시아의 메이저 영화제에서도 활약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18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제14회 베이징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릴(Midnight Thrill)’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파묘가 초청된 베이징국제영화제는 2011년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된 국제영화제로 상하이국제영화제와 함께 중국 내 대표적인 영화제 중 하나다. 주요 중국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최신작 상영이 상당히 드물었다는 점에서 이번 '파묘' 초청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는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하는 제의를 받은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이야기들을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개봉 40일째인 지난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1100만 관객 수를 돌파했다.

'파묘' 스틸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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