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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 의혹’ 이화영, 오늘 이르면 검찰 구형

건강 문제 호소하며 지난 2일에도 재판 지연

변호인 측 피고인 신문 종료 후 최후 변론 예정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연합뉴스




쌍방울(102280) 대북 송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다. 피고인 신문 종료 후 최후변론이 예정돼 있어 이르면 4일 검찰이 구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법 제11형사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의 공판을 진행한다. 재판은 변호인 측 피고인 신문과 검찰 재주신문, 최후변론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당초 2일에 종료되기로 예정됐던 공판은 이 전 부지사의 건강 문제로 피고인 신문을 끝내지 못한 상태다. 재판부는 2일 공판에서 “피고인의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할 이유는 없다”며 “4일 오전 재판에서 변호인 측 피고인 신문 절차를 마무리하고 그 이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4일에는 피고인 신문 외 최후변론까지 준비해달라”면서 예정된 절차를 다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8일을 특별기일로 정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7월~2022년 7월 쌍방울그룹에서 법인카드와 차량 등 약 3억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진행한 검찰 측 피고인 신문에서 이 전 부지사는 일부 혐의를 인정하기도 했다. 이 전 부지사는 측근을 통해 쌍방울 법인카드로 전자제품 등을 구매한 행위에 대해 "법인카드로 사용한지 몰랐다"면서 "거절했어야 했는데 잘못했다.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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