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서울 동작을 후보가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나베(나경원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합성어)’ 발언에 대해 “그들이 저급하게 갈 때,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뚜벅뚜벅 가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 대표가 어제 저 나경원에게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했다”며 이렇게 적었다. 나 후보는 “미셸 오바마의 말로 대신 답하겠다”며 “그들이 낮게 갈 때, 저 나경원은 높게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혐오, 욕설, 모욕은 날 아프게 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이 떨어질까, 그게 마음 저릴 뿐이다.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이 대표에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동작에) 왔다”며 “나경원만 무너뜨리면 대한민국을 마음껏 휘두를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마지막 방파제다. 제가 최후의 전선이다”라며 “이 거친 바람으로부터 나경원을 지켜달라. 함께 우리 정치의 균형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나 후보의 맞상대인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동작을을 방문해 “별명이 나베(나경원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합성어)라고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해 막말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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