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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 말고 '여기' 찍는다"…MZ세대의 투표 인증법 보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5일 시작된 가운데 젊은층을 중심으로 '투표 인증용지’를 별도로 챙겨가 도장을 찍어오는 새로운 인증 방식이 인기를 얻고있다.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투표 인증 게시물들 중에는 이러한 ‘투표 인증용지’를 직접 만들어 공유하고 투표 인증을 하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와 있다. 최근 수년 동안은 손등에 도장을 찍어 투표를 인증하는 방식이 대세였다.

네티즌들이 직접 만든 인증 용지는 대부분 자신이 ‘덕질’하는 연예인, 스포츠, 캐릭터, 만화 등이 주제다. 위 이미지처럼 글씨의 ‘ㅇ'부분을 비워놓고 도장을 찍어 글씨를 완성하거나 좋아하는 캐릭터의 얼굴 등에 도장을 찍기도 한다. 마치 투표 용지처럼 디자인해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그룹 멤버나 캐릭터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인증을 하기도 한다. 또한 ‘최애’ 연예인의 포토카드를 투표소로 들고 가 볼에 ‘연지곤지’처럼 도장을 찍어 인증하는 이들도 많다. 이런 투표 인증 용지는 대부분 네티즌들이 직접 그리거나 디자인해 투표 독려를 위해 온라인상에서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이는 정치를 하나의 문화이자 놀이로 받아들이는 젊은 층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네티즌들은 “아이디어가 대박이다” “덕분에 프린트해서 인증짤 찍었다 감사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사전투표는 5일부터 이틀간 이뤄지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사전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 본 투표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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