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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높으면 野에 유리하다?"…최근 선거 결과 분석해 보니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사전투표가 일제히 시작하며 여의도 일대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사전투표율에 따라 여야의 손익계산이 달라질 것이란 셈법에서다.

그간 정치권에선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정당이, 본투표율이 높으면 보수 정당이 유리하다’는 속설이 정설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앞두고는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힘도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나섰다.

투표율이 올라가면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가설은 진짜일까. 일단 이 같은 가설의 근거는 있다.

실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사전투표 의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여론조사기관 매트릭스가 연합뉴스·연합뉴스TV 의뢰로 지난달 30~31일 2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100% 무선 전화 면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한 결과 투표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의 39%는 사전투표일에 투표를 한다고 답했다.

사전투표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들은 국민의힘 지지자보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투표 의사를 밝힌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자는 51%가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는 25%에 그쳤다.



사전투표를 진보 정당의 주 지지층인 30~50대가 더 선호한다는 것도 변수다.

사전투표일에 투표하겠다도 밝힌 응답자의 연령 구성을 살펴보면, 30대 48%, 40대 41%, 50대 45%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한 60대는 39%, 70세 이상 유권자는 23%로 저조했다.

다만 변수는 있다. 사전투표율이 36.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당시 후보가 당선됐다. 정치권에선 문재인 정부 실정론이 화두로 올랐던 지난 대선의 구도가 투표율이란 변수를 무의미하게 만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투표율을 두고 여야 모두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분위기다. 압승을 외치는 민주당도, 역전을 노리는 국민의힘도 역대급 사전투표율을 기대하고 있다.

각 진영의 지지층이 사전투표일부터 집결해야 각 당이 원하는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을 것이란 자체 분석에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전투표 관련 입장발표를 통해 “‘사전투표 하면 진다’ ‘투표율이 높으면 진다’는 이야기에 신경쓰지 말고 ‘내가 찍으면 우리가 된다’ ‘우리가 찍으면 대한민국이 이긴다’만 생각하고 모두 투표해달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율 31.3% 목표로 지지자 독려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 국회의원 후보자 사전투표독려 퍼포먼스에서 “포기나 방관은 중립이 아니다. 주권을 포기하면 그만큼 누군가가 부당하게 그 권력을 획득한다”면서 “(투표) 참여가 곧 권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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