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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노태우 정부 이후 이런 노골적인 관권선거 없었다”

“검사 하루 만에 내용 없는 결과 발표”

“사전투표 기대…국민과 소통해 尹심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참여선대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5일 금융감독원의 양문석 후보 편법 대출 의혹 관련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노태우 정권 때부터 36년 동안 선거를 지켜봤지만 이렇게 노골적이고 뻔뻔하게 관권선거를 주도하는 정부는 없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오늘은 좀 유감스러운 말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운을 뗐다.

이 위원장은 “금감원이 자기 관할도 아닌 개별 금고 검사를 이렇게 빨리 신속하게 한 사례가 언제 있었느냐”면서 “검사 하루 만에 내용도 없는 결과를 발표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지난 3일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양 후보 편법 대출 관련 조사에 합류했고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날 “대출 과정에 위법 행위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현재 금감원은 검찰 출신 이복현 원장이 이끌고 있다.

이 위원장은 사전투표 첫날을 맞아 “사전투표에 얼마나 많은 분들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선거는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의 뜻을 실현하는 하나의 축제”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날 선대위를 ‘국민 참여’ 선대위로 개최한데 대해선 “국민의 말을 들을 생각 없이 대통령 혼자 50분 떠드는 건 소통이 아니라 오만하고 일반적”이라며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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