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수원시 아주대 의대 교수 100여 명이 집단 사직에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아주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비대위는 전날 소속 교수 100여 명으로부터 제출받은 사직서를 모아 이 대학 의대 학장에게 전달했다. 비대위는 지난달 25일부터 소속 교수 400여 명을 대상으로 사직서를 취합해왔다.
비대위 관계자는 "의대 학장과 교수들의 일정을 고려해 사직서 제출일을 4일로 정하고 일괄 제출을 마쳤다"며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대해 많은 교수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다만 제출된 사직서가 수리되지는 않은 만큼 사의를 밝힌 교수 대부분이 여전히 진료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앞으로도 소속 교수들로부터 사직서를 제출받고 추가 취합한 사직서 또한 제출일이 결정되는 대로 대학 측에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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