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헬스케어가 첫 분기 매출 8억 원을 냈다. 올해는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 가입자를 확대하는 한편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매출을 증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헬스케어가 5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9월~12월) 연결 포괄손익계산서 기준 매출 8억 3661만 원, 영업손실 228억 9463만 원을 기록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9월 18일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을 출시하며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롯데헬스케어의 연결 실적에는 지난해 10월 자회사로 편입된 테라젠헬스가 포함됐다.
롯데헬스케어는 올해 매출 규모를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플랫폼 가입자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캐즐 플랫폼 내 신규 서비스 추가 도입, 해외 단독 브랜드 소싱 등을 통한 상품경쟁력 강화,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활동 등이 골자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9월 중순 캐즐 오픈 이후 꾸준히 서비스를 추가하며 플랫폼 고도화와 함께 가입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초 비대면 전문 심리 상담과 익명 정신건강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마인드카페’와 협업해 전문 심리 상담사와 심리코치 등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마음 건강’ 서비스를, 최근에는 롯데그룹 내 21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기업간거래(B2B) 기업건강검진 서비스를 시작해 가입자 수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마음 건강과 기업건강검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주일 간 평균 가입자 수는 출시 초기에 비해 각각 184%, 534%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올해 롯데헬스케어는 롯데그룹 계열사 외에 외부 기업으로 기업건강검진 고객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연말까지 신규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인다. 오는 5월에는 DTC(소비자 직접시행) 유전자 검사 키트 ‘프롬진’을 리뉴얼한다. 검사 항목을 기존 69개에서 130여종으로 확대하는 한편, 탈모, 체중, 운동 등 사용자의 관심에 맞춰 패키지로 구입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세분화할 예정이다.
오는 상반기에는 ‘체중관리 서비스’를, 연말까지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상품을 새롭게 출시한다. 체중관리는 캐즐의 핵심 컨텐츠 중 하나로, 혼자 했을 때 포기하기 쉬운 다이어트를 함께 하는 즐거움을 통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자회사 테라젠헬스와 함께 출시하는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 검사 키트는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영업손실의 대부분은 인건비(급여, 복리후생비 등)와 지급수수료(플랫폼 운영비 등)다. 올해는 지급수수료 등을 전년대비 40% 이상 절감하며 비용 개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