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일(현지 시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일본이 더욱 강력한 동맹으로 발전하려면 한국을 주요 7개국(G7)에 가입시키는 등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4일(현지 시간)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과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가 CSIS 전문가들과 함께 집필한 미일 동맹 발전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일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이 보고서에는 중국과 러시아·북한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일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그 방안 중 하나로 한국과의 협력 확대가 제시됐다. 저자들은 일본이 장거리 반격 수단을 포함한 방어 역량을 빠르게 확장하는 상황에서 미일 동맹과 한미 동맹을 연결할 필요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일 양국이 주요 7개국(G7)에 호주와 한국을 추가하는 방안을 지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7이 우크라이나 지원과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대한 대응 등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지탱하려는 노력을 주도하는 국제 협의체로 부상한 만큼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동맹국을 가입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미국·일본·유럽·한국이 전기차 산업에서 중국의 공급과잉에 대한 대응을 공조하는 대화를 시작할 것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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