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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여성 비하 논란 침묵' 지적에 용혜인 "민주·진보 진영 밖에서 화살 돌리려는 시도"

5일 BBS 라디오 출연해 발언

용혜인(오른쪽) 더불어민주연합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월 27일 충북 제천시 내토전통시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가운데) 대표, 이경용 제천·단양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제천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의 발언 등 야당에서 이어지고 있는 여성 비하 논란에 여성 의원이 침묵한다는 지적에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민주·진보 진영 바깥에서 여성 의원들에게 화살을 돌리려고 하는 시도”라고 반박했다.

용 위원장은 5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여성 의원들의 여러 가지 눈에 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는 노력들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 그렇게 쉽게 폄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용 위원장은 ‘김 후보나 이 대표 발언들에 대해 진보 진영의 여성 의원들이 목소리를 왜 내지 않는 거냐는 비판이 있다. 왜 목소리를 내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목소리를 안 냈다고 이야기하면 참으로 당황스러운 질문”이라며 “지난 4년 동안 의정 활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서 내야 할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용 위원장은 “그 목소리를 내면서 야권을 더 개혁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해왔던 것이고, 그것에 지금 이번 총선에서의 노력이 또 연합 정치를 일궈냈던 것”이라며 “당연히 제가 내야 할 목소리, 당연히 더불어민주연합 안에서 또 국회의원으로서 내고 있고 내 왔고 앞으로도 낼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과거 유튜브에서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 여사에 대해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근 유세 중 “살림은 역시 여자가 잘한다”고 발언은 성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용 위원장은 21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5번 후보로 당선됐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도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6번 후보로 당선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총선에 대해 “국회에서 무엇을 논의하고 국민들이 무엇을 요구해도 거부권으로 그 입법부를 무력화시키고 있는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폭주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 폭주를 멈춰 세우기 위해서라도 야권이 이번 총선에서 큰 승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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