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가 누적 판매 100만장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오후 4시 기준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이 100만8000여장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월 27일 서비스 개시 이후 70여일만이다. 모바일 카드가 49만3000장, 실물카드는 51만5000장이 각각 판매됐다.
일일 사용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서비스 도입 첫날 이용자가 7만명이었는데, 설 연휴 직후 이용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지난 2일 하루 사용자가 당초 목표인 50만명을 넘어섰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청년 할인 등 맞춤형 혜택과 김포골드라인 적용 등 서비스 범위 확대가 이용자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만 19~34세 청년 할인 혜택(7000원)이 도입된 2월 26일을 전후해 하루 청년증 이용자가 13만명에서 25만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김포골드라인 이용자의 경우 기후동행 카드 적용 첫날(3월 30일)에는 하루 이용자가 430명에 그쳤으나 5일 후에는 2028명으로 급증했다, 이용자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주)티머니가 기후동행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효 응답자 7608명 중 76.6%가 ‘서비스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이달말 신용·체크카드로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고, 상반기 중 서울대공원 등 문화·공원 시설 입장 시 할인 혜택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한층 개선할 방침이다. 조만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단기권도 출시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부가 혜택을 마련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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