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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편집자주>
생산된 기성품 대신, 고객의 요구와 취향을 고려해 상품을 제작하는 커스터마이징시장이 점점 활성화되어 가고 있다.
커스텀 제품은 기존의 ‘프리미엄’ ‘고가’라는 이미지보다 개개인에게 ‘차별화된 포커스’에 집중한다.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고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데 가감 없는 MZ세대는 커스텀 옵션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세대라 할 수 있다.
‘○꾸’ 시작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취미의 일환으로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트렌드가 부활하며 시작되었다.
이후에도 ‘폰꾸’(폰 꾸미기), ‘방꾸’(방 꾸미기), ‘신꾸’(신발 꾸미기), ‘폴꾸’(폴라로이드 꾸미기) 등 자신이 소유한 것을 취향에 맞게 꾸미는 활동이 MZ세대의 놀이 문화 중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점차 꾸미기 트렌드가 확장되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별다꾸’(별걸 다 꾸미는) 트렌드로 확산되어 갔다.
Z세대 아이돌 팬 문화에서 ‘포토카드’는 가장 친근한 아이돌 문화이다. 포토카드는 앨범 구매 시 포함된 굿즈 상품으로 대략 교통카드, 명함 사이즈에 가깝다. 보통 사전 공개되지 않은 아이돌의 콘셉트 셀카가 들어 있는데, 멤버에 따라 다양한 구성이 나올 수 있어 ‘포토카드 교환, 판매’ 글은 상시적으로 업로드된다.
굿즈 상품에 진심인 이들은 ‘포토카드 꾸미기’에도 저마다의 취향을 담는다.
투명 케이스는 기본, PVC 재질의 보관함 탑 로더(포토카드 케이스)에 담아 포토카드를 손상 없이 보관하기도 하고 탑 로더 상하단에 스티커, 파츠 등을 꾸미는 '탑꾸’ 역시 아이돌 문화에서 파생된 유행 중 하나이다.
라이프스타일 숍 브랜드 다이소, 디자인 소품숍 아트박스, 텐바이텐 점포 매대에서도 ‘포토카드 꾸미기’ 관련 상품과 제작 키트들이 즐비하다. 이 밖에도 가족, 친구, 반려동물 사진까지 담을 수 있는 상품군으로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가장 최근에는 일명 ‘백꾸(백 꾸미기)’라고 불리는 가방 꾸미기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인형 키링, 참과 스트랩 등 가방을 꾸미는 아이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거리에는 남녀할 것 없이 인형과 스트랩, 참 장식 등을 가방에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이들이 늘었다. 한소희, 이강인 등 연예인과 셀럽들도 사복 패션에 인형 키링을 단 가방을 들고 다닌다.
4일 패션플랫폼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에 따르면 올 들어 3월까지 지그재그 내 키링 거래액은 무려 600%나 증가했다. 키링 뿐만 아니라 가방 손잡이에 매는 스카프와 리본 거래액도 각각 194%, 139% 늘었다.
또 다른 패션플랫폼 에이블리에서도 같은 기간 ‘가방 꾸미기’ 검색량이 425%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키링과 리본 주문수는 각각 140%, 170% 늘었다. 무신사에서도 올해 키링과 키케이스 거래액이 320% 늘었다. W컨셉도 마찬가지로, 키링 등 백 엑세서리 거래액이 117% 증가했다.
W컨셉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키링 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개인의 핸드백, 백팩 등을 커스텀으로 만드는 ‘백꾸’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동물 모양 키링은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으며 백을 미니어처로 만든 마이크로백, 진주, 리본 키링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되면서 고객 선택지가 넓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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