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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과학대 신임 총장에 ‘창업주 손자’ 차원태 박사

4월 15일부터 2년간 임기 수행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의 장남

차원태 차의과학대학교 신임 총장. 사진 제공=차병원




학교법인 성광학원은 차의과학대학교 제13대 총장에 차원태(사진) 박사를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4월 15일부터 2년간이다.

차 신임 총장은 듀크대 생물해부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공중보건학 석사(MPH), MIT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차 총장은 창업주의 아들로 현재 그룹 운영을 총괄하는 차광렬 회장의 장남이다. 차 명예 이사장의 손자가 대학 운영 전면에 나서게 된 것이다. 차 총장은 차병원바이오그룹에서 미국 LA 할리우드차병원을 운영하는 차헬스시스템즈의 최고운영책임자·사장, 차병원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



차의과학대의 전신은 1997년 개교한 포천중문의과대학이다. 차병원그룹의 모태인 차산부인과를 설립한 고(故) 차경섭 명예 이사장이 '가난 때문에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신념에 따라 개교 이래 10년 동안 의학부 모든 학생에게 조건 없이 장학금을 지급하고 기숙사를 지원한 것으로 유명하다. 2009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면서 경기도 포천이라는 지역보다 '차병원 그룹'이라는 재단을 강조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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