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200석으로 개헌해서 이재명·조국 스스로 사면할 것”

韓, 8일 경기 이천 유세

“저희는 하라면 양잿물도 마실 것”

한동훈(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이천시 중리천로에서 송석준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200석을 가지고 개헌해서 국회에서 사면권 행사하도록 하고, 그래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기 죄를 스스로 사면할 것”이라며 범야권의 개헌 가능 의석수(200석) 확보를 막아달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이천 유세에서 “(그들이)200석을 가지고 그냥 대통령 탄핵만 할 것 같은가. 아니다. 대한민국을 바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사람들이 말하는 200명은 지난 이재명과 조국에 아첨하는 사람들로만 100% 채워 넣었다”며 “이재명·조국 친위대 같은 200명”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저분들의 문제는 상식에 ‘하방경직성’이 없다”며 “‘에이 설마’ 하던 것을 실제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지난 대선에 음식점 허가총량제를 하겠다라고 말했다가 욕을 무지하게 먹고 뒤로 뺐던 거 기억나느냐”며 “그런 황당한 생각들이 그대로 실현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조 대표가 국세청을 동원해서 임금을 깎겠다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 발상”이라며 “모두 여러분을 고통에 빠지게 할 일들인데 그런 일들을 그냥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막말, 부동산 투기 논란이 불거진 김준혁(경기 수원정)·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공천을 두고서 민주당이 국민 눈치를 보지 않는 정당이라고도 비판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예민한 때는 투표를 이틀 남긴 지금이다. 지금 저희 정치인들은 여러분들이 시키면 양잿물이라도 마실 거다. 어떻게든 잘 보이고 싶어서 감언이설이라도 해야 할 때”라면서 “그런 예민한 시기에도 (민주당은)김준혁, 양문석 같은 사람(의 공천이) 괜찮다고 한다. 그런 정치 세력”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투표를 잘못해서 그런 시대를 만들면 그때는 할 수 있는 게 나가서 데모밖에 없다”며 “기회가 한번 남아있다. 4월 10일에 나서달라. 나서면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