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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명 인증' 울주 영남알프스 7개 봉우리 완등 인기

지난 7일 참여자 4만 2381명 중 3만 명 완등 인증 마쳐

2024년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물품. 사진제공=울주군




울산시 울주군이 지난 7일 ‘2024년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 참여자 4만 2381명 중 3만 명이 완등 인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은 1000 고지가 넘는 영남알프스 7개 봉우리를 완등한 뒤 모바일 앱으로 인증하는 서비스다. 2019년 8월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 시행 이후 참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체 인증 참여자 중 울주군민을 제외한 외지인 비율이 92%로 집계돼 완등 인증사업이 영남알프스 홍보와 전국 관광객 유입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영남알프스는 연초부터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려 마치 유럽의 알프스와 같은 풍경이 펼쳐지면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아름다운 설산의 풍경을 즐기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등산객이 몰렸고, 이로 인해 지난해보다 빠르게 완등인 3만 명을 달성했다.

울주군은 올해 완등인 3만명을 대상으로 오는 6월 말께 인증물품을 배부할 예정이다. 3만명 내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오는 11월 30일까지 완등 인증하면 모바일 앱으로 완등 인증서를 발급한다. 올해 인증물품은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하는 영축산 디자인의 기념메달이다. 메달 앞면은 날갯짓하는 독수리의 모습과 같은 가을의 영축산 평원을 표현했고, 뒷면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통도사 대웅전의 모습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인증물품의 세부 배부일정은 완등 인증 앱에서 추후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울주군은 올해 완등 인증사업의 일환으로 영남알프스와 관련된 다채로운 이벤트를 제공한다.

먼저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영남알프스 쓰레기 줍기 인증샷 이벤트(영알 줍깅)’가 진행된다. 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 영남알프스의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이벤트로 기획됐다. 완등 인증 참여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산에 올라 쓰레기 ‘줍깅’을 실천하고, 인증 사진을 찍어 완등 인증 앱 이벤트 게시글 내의 참여 링크로 접속해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거쳐 울주 특산품을 지급한다.

오는 10월께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대에서 완등인의 날을 개최한다. 가족, 연인, 친구, 동료 등이 함께 영남알프스에서 추억을 만들고, 등산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 밖에도 울주군은 등산객의 안전한 산행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숲길 노면 정비와 노후 시설물 보수 등 등산로 정비를 진행하고, 내년부터 경쟁 구도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 개선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울주군 영남알프스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움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완등 인증사업에 대한 참여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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