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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의대증원 1년 유예안, 검토계획 없어…다음주 17개 의대 추가 정상화"

사회수석 "의대생들, 정부믿고 돌아와달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대한의사협회가 제안한 ‘의대 증원 1년 유예안’에 대해 “검토한 바 없고, 앞으로 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이 이날 ‘1년 유예안’에 대해 “내부 검토는 하겠고, 현재로서 수용 여부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해 의료계와 수험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정부 입장을 정정한 것이다.

이 고위 관계자는 ‘증원 2000명 조정’과 관련해 “만약 의료계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 그리고 통일된 의견으로 제시한다면 논의할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며 “열린 마음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유연한 대응을 강조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부 의대들이 수업 재개를 결정했다며 의대생들을 향해 “복귀를 주저하고 있는 학생들은 정부를 믿고 신속히 교육 현장으로 돌아와 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중 수업을 진행하는 대학은 지난 4일 기준 충남대·영남대 등 12개에서 이날 14개로 늘어났다. 이날 경북대와 전북대 의대는 수업을 재개했다. 장 수석은 “경북대와 전북대가 그동안 미뤄왔던 수업을 오늘부터 시작했다”며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체계에서 중추 역할을 하게 될 지역 거점 국립대학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대학의 경우 교육부 장관이 직접 대학을 방문해 ‘학사 운영 정상화를 위해 학생들을 독려해달라’고 총장 및 대학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며 “대학 본부와 의대가 한 뜻으로 협력하여 지속적인 개별 학생 상담과 설득에 노력한 결과 금일부터 다시 수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달 15일 부산대, 전남대, 건양대, 단국대 등 17개 정도의 대학이 추가로 수업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장 수석은 “(17개 대학들이) 전략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수업을 시작하는 대학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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