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4억 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도 하남시 감이동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의 무순위 청약(일명 줍줍)에 58만명 가까운 청약자들이 몰렸다.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무순위 청약 세 가구 모집에 100만 명이 몰려 줍줍 광풍이 불은 이후 하남에서도 또 다시 안정적인 시세 차익을 노린 청약자들이 대거 청약 행렬에 가담했다.
8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가 전용 84㎡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총 57만7500명이 접수해 28만87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난 2020년 11월 최초 분양 당시 284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11만 4955개가 몰려 경쟁률 404대1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번에 공급되는 2가구는 계약 포기나 해지 등으로 발생한 잔여 세대 물량이다.
3년 전 분양가로 공급돼 4~5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데다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어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는 각각 5억5490만원(14층), 5억7030만원(23층)이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 동일 주택형은 지난해 10월 9억 9000만 원에 거래된 바 있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감일파크센트레빌’의 전용면적 84㎡는 올 2월 10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또 다른 단지 인근 아파트인 ‘감일 스타힐스’ 전용면적 84㎡ 역시 지난 2월 9억원(5층)에 거래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가 완공되면 최소 4억 원은 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2일에 진행되며 계약 체결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실시될 예정이다. 계약 당일에 매매대금의 10%를 지불하고, 나머지 90%는 5월 24일까지 입금하면 된다.
한편 이날 성남시 고등지구에 들어서는 ‘판교밸리자이 2단지’도 1가구(전용60㎡)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다. 총 445명이 지원했다. 다자녀 특별공급 계약 취소분으로 성남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이면서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자만 신청이 가능해 신청자가 많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분양가도 6억7000만 원대로 주변 시세 대비 1억원 정도 밖에 저렴하지 않아 시세 차익 기대감도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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