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의 흥행으로 인해 국내 극장가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흥행으로 인한 매출액과 관객 수가 공개됐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의 '2024년 3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영화상영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에 따르면 3월 전체 매출액은 1166억 원으로 지난해 3월과 대비해 45.7%(366억 원)가 증가한 수치다.
3월 전체 관객 수 또한 1170만 명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2.1%(24만 명) 증가, 지난해 3월 대비 56.5%(422만 명) 증가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천만 영화' ;파묘'의 메가 히트에 힘입어 3월 전체 매출액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평균 수준을 상회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3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803억 원으로 2017년부터 2019년 3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평균(505억 원)의 159.0% 수준, 전월 대비 21.4%(141억 원) 증가, 지난해 3월 대비 274.1%(588억 원) 증가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파묘'가 3월 707억 원(누적 105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3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3월 가운데 역대 최고 매출액을 찍었다. 올해 3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신세계', '7번방의 선물' 등의 한국영화가 흥행했던 2013년 3월(839만 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반대로 외화 매출액과 관객 수는 줄었다. 3월 전체 매출액은 363억 원으로 2017년부터 2019년 3월 외국영화 매출액 평균(638억 원)의 56.9% 수준이며 전월 대비 18.3%(81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3월과 대비해도 38.0%(223억 원) 감소한 수치다. 관객 수 또한 341만 명으로 2017년부터 2019년 3월 외국영화 관객 수 평균(759만 명)의 44.9%에 그치는 수준이다.
한편, '메가 히트 영화'로 국내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파묘'는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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