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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진들 "정부·여당 과오 반성…野200석만은 막아 달라" 읍소

중진들 "최소한 균형은 맞춰야"

나경원 "선거끝나면 당에 힘 실릴 것"

권성동 "200석 땐 尹탄핵 시도" 경고

안철수 "쓴소리 내며 개혁 이끌겠다"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5일 서울 동작구 이수역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국민의힘 중진들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던 정부·여당의 과오를 반성하면서도 더 큰 위기를 막기 위해선 야권의 ‘200석 확보’는 막아야 한다며 막판 읍소에 나섰다.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4선 출신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국민 여러분들이 그동안 실망했던 것, 반성할 것은 반성하겠다”며 “최소한의 균형을 맞춰 달라”고 호소했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낮은 국정 지지도와 관련해 “정부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도 더 빠르게 민심도 전달하겠다”며 “선거가 끝나면 당정관계에 있어 당에 조금 더 힘도 실린다”고 말했다.

이어 “21대 국회에서 맨날 특검이니 국정조사니 했는데, 야당이 마음대로 하는 국회가 되면 민생은 없다”며 “야당이 180석을 먹으면 정말 무소불위의 권한이다. 180석이면 패스트트랙 다 올려서 마음대로 하고, 200석이면 진짜 개헌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저희가 민심을 전달해서 대통령이나 정부가 잘할 수 있는 균형추의 역할을 하겠다”며 “저희가 정말 일할 수 있게 국회 구성 좀 도와 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강원권역 선대위원장인 4선 권성동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야권 200석’이 현실화될 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도도 이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야권이 180석이 됐는데,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을 남발했다”며 “200석 가까이 얻는다면 21대 국회보다 더 극단으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3선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과 회초리 겸허하게 받들겠다”며 “하지만 범죄 피의자 연합 세력인 이재명·조국당에 대한민국을 넘겨줄 순 없다”고 적었다.

이어 “그동안 정부·여당, 많이 부족했다. 오직 국민께 봉사하는 정부·여당이 될 수 있도록 안철수가 앞장서겠다”며 “(22대 국회에서는) 미움 받을 용기로 쓴 소리, 옳은 소리내며, 개혁하고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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