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조국혁신당의 돌풍, 자유통일당의 보수 지지층 분산 틈 속에서도 장미빛 전망을 내놨다. 당 내부에서 선거 막판 지지층 결집으로 4년 전 총선과 비슷한 의석수 확보가 가능하다는 분위기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19석을 확보할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국민의미래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부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 전망치는 19석 정도 된다”며 “최소 16석, 최대 20석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요한 선대위원장 역시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회견에서 목표 의석수에 대해 “여기 나와 함께 나와 있는 이소희 후보가 (비례 순번) 19번인데, 최소한 이 후보가 안정권에 들어가고, 그거보다 조금 더 생각해주시면 우리가 원하는 숫자를 채워가는 데 정말 힘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이 만든 비례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은 33.84%를 득표해 19석을 차지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인 지난 1∼3일 SBS 의뢰로 입소스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의미래 지지율은 30%였다.
국민의미래 관계자는 “조국혁신당 지지층도 열광하고 있지만, 우리 지지층과 보수적인 중도층에도 자극을 줘 결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