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부패 없는 성동' 만들기에 나선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부패 취약 요인을 제거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다지고자 2024년 반부패 청렴성동 추진계획을 수립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종합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부패 제로화’ 달성을 위한 시책 마련에 중점을 두고 '청렴 트라이앵글'을 구축했다.
'청렴 트라이앵글'은 △부패를 사전적으로 예방하는 반부패시스템 강화 △부패 상황에 대응하는 신고시스템 활성화 △전 직원의 청렴 마인드 향상을 이끄는 참여형 청렴 시책으로 구성된다.
반부패시스템 강화는 청렴을 저해하는 3대 중점비위인 금품 수수, 불공정 계약, 부정 채용을 근절하고 비위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다. 구는 금품 수수에 대한 감찰을 강화하고 비위 공무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확고히 한다.
아울러 계약 현황을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동일 업체와의 계약 횟수를 제한하는 ‘수의계약 총량제’를 실시한다. 채용 면접 시에는 감사부서 직원의 참관 절차를 강화해 부정 채용을 예방하고, 전 부서를 대상으로 채용 특정감사를 실시하여 공정한 채용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구는 직원들의 부패 대응 능력도 강화한다. 직원들이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부패 상황을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시스템의 웹주소(URL)를 문자메시지로 정기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또 부패 신고 모의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부패 상황에서 능숙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구는 참여형 청렴 시책의 일환으로 전 직원 대상 청렴 감수성 향상 프로젝트 ‘성동구, 청렴을 품다’를 추진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청렴은 공직자가 반드시 지켜야할 의무이며, 공직자의 자율적 의지에 의하여 발현되어야 한다"라며, "청렴한 조직문화를 공고히 하고 구민들의 신뢰에 보답하는 청렴 성동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