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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해외조달시장서 우리 기업 존재감 키운다

조달청, 2024년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 계획 발표

5대 유망 분야 선정 및 농식품·의료 등 국제기구 진출 취약 분야 보강

수요 기반 해외조달특화바우처 신설, 1400명 해외조달시장 전문인력 양성

김응걸 조달청 기획조정관이 ‘2024년 해외 조달시장 진출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조달청




2조원 규모 해외조달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존재감을 높이는 지원사업이 펼쳐진다.

조달청은 국내 조달시장에서 검증된 수출 유망 조달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보다 내실있게 지원하기 위한 ‘2024년 해외 조달시장 진출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국제기구 등 해외조달시장 수요분석을 통해 유망 조달기업을 발굴·육성하고 혁신제품 해외실증 등 전략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출 대상 및 품목 등에 따라 시장을 세분화하고 수출 역량에 적합한 조달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전략기업을 집중적으로 발굴·육성하게 된다.

국제적으로 조달 수요의 증가가 예상되는 친환경 기자재, 재난·안전, 첨단 기계장치, 농·식료품, 바이오 등 5대 분야와 미주 지역 진출의 마중물인 주한미군 조달 시장 등을 중점 진출 대상 시장으로 선정하고 ‘해외조달 전략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지원한다.

또한 국제기구 조달시장을 전략적으로 지원한다. 최근 국제기구 상위 조달품목으로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의약품 및 식음료 분야에 대해서 G-PASS 기업 신규 지정 시 우선적으로 발굴·보강한다.

국내 기업의 혁신제품을 정부가 먼저 구매해 해외기관에 제공하는 ‘혁신제품 해외 실증 사업’은 정부간 협업을 통해 금년 70억원(2023년 12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아울러 조달기업 실수요에 맞춘 해외조달 특화 바우처를 신설하고 해외 조달 전문인력 양성을 대폭 확대한다.



국내 조달기업들이 해외 진출 전 단계에서 실수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해외조달 특화 바우처’를 6월부터 신규로 지원한다.

조달기업들의 수요가 높은 해외조달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기존의 청년 및 학생에서 조달기업 재직자까지 교육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올해 680명, 2025년 140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조달시장 정보를 기업별·산업별로 분석 가공해 조달기업에게 제공하고, ‘해외조달정보센터’ 포털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국제기구 및 해외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성능과 품질이 검증된 우리 조달기업에 대한 측면 지원을 강화한다.

4월 ‘세계 중앙조달기관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고 국제기구와의 공동 워크숍 및 전자조달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하는 수출상담회를 4월 개최하고 외교부·코트라와 공동 수출상담회를 11월에 추가로 개최한다.

조달청은 ‘해외조달시장 진출유망기업(G-PASS)’ 지원사업을 추진중에 있고 이를 통해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16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품질과 기술력이 검증된 우수한 국내 조달기업들에게 국내 조달시장은 비좁은 상황으로 내수시장에서 막대한 규모의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한다”며 “올해 신설되는 해외조달 특화바우처, 해외조달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과 함께 조달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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