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일인 10일 울산에서도 투표소 곳곳에서 크고 작은 소란이 있었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울산시 남구의 한 투표소에서 술 취한 50대 남성이 기표 후 투표함에 넣기 전 관리관에게 투표용지를 보이며 문의하는 일이 발생혔다. 이에 관리관이 해당 투표용지를 무효처리하자 이 남성은 투표용지를 찢어 버렸다. 무효처리된 투표용지를 찢는 행위는 처벌대상이 아니었다.
이날 오전 남구의 또 다른 투표소에서도 술취 한 남성이 투표를 한 뒤 “투표 장소를 찾기 힘들다”고 소리치며 행패를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선관위 직원이 제지 후 112신고를 하자 이 남성은 자리를 떠났다.
울산시 중구의 한 투표소에선 ‘동명이인으로 인한 사인 착오’가 발생했다. 이날 투표를 하러 온 한 유권자의 서명 자리에 동명이인이 서명된 것을 이유로 실랑이가 있었다. 선관위 직원이 사유를 설명하고 귀가조치했다.
이 밖에 선거유세 문자메시지를 받은 한 시민이 이를 경찰에 신고한 일도 있었다. 하지만 투표마감시간 전까지 문자메지시는 가능하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울산지역 전체 유권자 93만4661명 중 54만5656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58.4%로 나타났다. 이는 이번 총선 전국 평균 투표율 59.3% 보다 0.9% 낮고, 2020년 21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울산 투표율 57.9% 보다 0.5%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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