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10총선의 투표율과 관련해 “한 표가 대세를 가른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10일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께서 한 표의 가치로 ‘노풍(盧風) 선거’를 재연시켜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2년 12월 19일, 제16대 대통령 선거일에선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다”며 “오전까지만 해도 전국 평균 투표율을 밑돌던 서울 지역 투표율이 오후에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이어 “2030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활용한 투표 독려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서울의 최종 투표율은 결국 71.4%까지 치솟았다”며 “‘대통령 노무현’은 이처럼 오후에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투표하지 않는 주권, 포기된 주권은 중립지대가 아닌 윤석열 정권의 몫이 될 것이라고 호소해 왔다”며 “투표하지 않으면 윤석열 정권은 더 오만해질 것이고, 역주행에 가속이 붙어 더 나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줘야 한다”며 “주인의 권력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주위에 투표 독려 전화, 카톡, 문자를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의 투표율은 14시 기준으로 56.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직전 총선인 2020년의 21대 총선이 같은 시간 기록한 53%보다는 3.4%포인트 높고, 2022년의 20대 대선이 같은 시간 기록한 64.8%보다는 약 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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