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총선 사전투표를 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와 관련해서 “무엇이 부끄럽고 두려운 것이냐”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총선 사전투표를 마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김 여사는 총선을 앞두고 넉 달째 외부활동을 자제했다.
김 여사는 지난 5일 용산 대통령실 근처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이태원 제1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9일 전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부산시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따로 투표했다.
윤 대통령이 정치 참여를 선언한 이후 대통령 부부가 각각 투표한 건 지난 대선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여사는 2022년 5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이태원 제1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지난 9일 저녁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역대 총선에서 영부인이 공개적으로 투표하지 않은 경우를 본 적이 있냐”면서 “무엇이 부끄럽고 두려운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수많은 장소에서 자신의 패션을 자랑하시던 분이 왜 공개적으로 투표하지 않았는지 되묻고 싶다”며 “국민 심판의 열기를 그분이 알고 계시는 거라고 추측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범야권 200석 달성을 가정하면서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돼 (올해) 하반기에 김건희씨가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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