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5선 도전에 나섰던 심상정 녹색정의당 경기 고양갑 후보가 “오늘의 결과를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고 주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들겠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심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고양갑 국회의원으로서의 심상정은 여기서 멈추지만, 12년간 우리 고양갑 주민 여러분들이 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과 사랑은 절대 잊지 않겠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고양갑 주민들께서는 소신 있고 정직하고 유능한 정치인이라면 정당과 이념을 넘어 늘 응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셨다”면서 “소수정당 소속 정치인을 세 번이나 당선시켜 주시면서 험난한 제3의 길을 기꺼이 동행해 주셨다”고 상황을 짚어다.
아울러 심 후보는 “그동안 절실한 마음으로 열과 성을 다해 응원해 주신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 그지없다”며 “오늘의 결과는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동안 보내주신 크나큰 정성과 사랑을 평생 빚으로 생각하며 갚아나가겠다”고 했다.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심 후보는 경기 고양갑에서 19·20·21대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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