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치러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도봉갑에 출마한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된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후보는 개표가 98.9% 진행된 가운데 49%를 득표해 47.94%를 얻은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도봉갑'은 전형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보수 정당 국회의원이 당선된 것은 지난 28년 동안 이번이 두 번째로 18대 신지호 의원 이후 12년 만이다. 국민의힘에서 내세운 서울 광진구·중랑구·도봉구·노원구 등 청년 동북벨트에서는 현재까지 유일한 당선자다.
김 후보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정보통신 기업을 운영했다. ‘같이오름’이라는 청년정당을 창당하던 중 미래통합당에 합류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2020년 총선에서도 도봉갑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김종인 비대위에 합류해 ‘김종인 키즈’로 불리기도 했다.
김 후보는 "구민분들과 약속한대로 도봉의 천지개벽 발전을 위해 당장 오늘부터 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안귀령 후보가 52.4%, 김재섭 후보가 45.5%로 집계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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