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오는 12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운암 김성숙(1898년 3월 10일∼1969년 4월 12일) 선생의 제55주기 추모제가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추모제에는 남궁선 서울지방보훈청장과 기념사업회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1898년 평안북도 철산에서 태어나 19세에 출가한 선생은 승려 시절이던 1919년 '조선독립군 임시사무소' 명의의 격문을 배포했다가 옥고를 치렀다.
1944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내무차장을 지내다 국무위원으로 선임됐고, 해방 이후에 환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임시정부의 ‘약법 3장’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이 법에는 통합을 위해 좌우를 포섭하고 강대국과 평등한 외교 관계를 수립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독재정권에 맞서 신민당 창당 주역으로 정치 활동을 하다가 1969년 별세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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