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득점 2개를 곁들였다. 시즌 4호 도루까지 성공한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218(55타수 12안타)을 기록 중이다.
이날 김하성은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열흘 만에 멀티 히트를 터뜨렸다. 0대0으로 맞선 2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로 3루수 쪽 내야 안타를 쳤다. 이어 후속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의 1타점 적시타 때 2루에 진루했고 잭슨 메릴 타석에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메릴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았다.
4회말 팀이 3대2로 앞선 상황에서 김하성은 헨드릭스의 바깥쪽 변화구를 밀어서 우중간 외야로 타구를 보냈다. 빠른 발로 3루에 안착한 그는 시즌 2호 3루타를 기록했다. 캄푸사노의 내야 땅볼 때는 홈을 밟아 이날 경기 2득점째를 거뒀다. 이후 6회 삼진, 7회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6회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1점 홈런과 프로파르의 2점 홈런을 묶어 7대2로 달아난 뒤 7회와 8회 각각 2점과 1점을 보태 10대2로 대승했다. 샌디에이고의 시즌 성적은 7승 8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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