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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도전 '반값 관광'이 가져다 준 시너지…축제·관광·경제 패키지 완성 시키며 축제장 '대박행진'

강진군, 서부해당화 봄꽃축제 북적북적

개장 5일 만 8만명 육박 전년比 88%↑

강진원 강진군수 현장 지킴이·해결사로

‘핑크빛 봄의 미소’를 주제로 6~14일까지 9일 간 개최하는 ‘제1회 강진 서부해당화 봄꽃축제’가 개장 5일 만에 전년대비 88% 늘어난 7만 6000여 명의 관광객이 들며, 사상 초유의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강진군




올해 500만 명 관광객을 목표로 ‘반값 관광’이라는 과감한 도전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을 이끌고 있다. 남도 답사 1번지로 불리는 전남 강진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반값 관광’을 통한 축제장의 시너지 효과까지 발생하고 있다.

‘핑크빛 봄의 미소’를 주제로 6~14일까지 9일 간 개최하는 ‘제1회 강진 서부해당화 봄꽃축제’가 개장 5일 만에 전년대비 88% 늘어난 7만 6000여 명의 관광객이 들며, 사상 초유의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가오는 주말까지 더하면 10만 명 돌파도 기정사실로 보인다.

축제장인 남미륵사 앞에는 평일인 9일에도 개장 전인 오전 7시 30분부터 대기줄이 길게 이어지는 등 귀한 꽃, 서부해당화를 보려는 관광객들이 전국에서 모여들며 축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여기에 서부해당화가 점점 개화하며 관광객들은 하나같이 오랜 기다림 끝에 영접한 서부해당화의 자태에 감탄하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임시휴일이었던 지난 10일에는 군동면부터 축제장까지 3㎞ 구간 차량 정체가 이어지며, 네비게이션을 켜고 온 외부 관광객들이 신기마을 교차로까지 진입했고, 수백 대의 차량에 일일이 정체시간을 응대할 수 없어 현장 근무에 나선 공무원들이 급조한 안내문을 허리에 두르고 손에 들며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강진원 군수는 직접 임시휴일, 선거업무를 살피다 축제 현장에 나타나 주차와 교통 대책 등을 진두지휘하면서 단 한명의 관광객이라도 불편을 겪지 않고 만족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한 대책 마련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지난해보다 주차공간을 대폭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파가 많이 몰리며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도로변에 개별 주차하고 걸어가는 인원이 대거 발생하자, 강진원 군수는 신속하게 45인승 버스 3대를 투입해, 관광객들을 안전하게 축제장 입구까지 운송하며, 축제에 특화된 도시의 발 빠른 대응력을 뽐냈다.

강진군은 치킨, 커피숍, 일반식당, 오감통의 16개 요식업소를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지난 10일 하루 동안 강진읍내 식당들 가운데 주차시설이 잘 구비된 식당을 위주로 당일 조기 마감됐다고 밝혔다. SNS를 통해 많이 알려진 시장 내 ‘쨈과 크림’, ‘26빵집’등에는 젊은층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역시 재료가 조기 소진돼 고객들을 다 받지 못했다. 배달도 덩달아 늘어 공공배달앱인 먹깨비 기준(전체 배달 50% 차지)으로 전주 대비 70%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경제 파급효과가 지역의 소상공인들에게도 고르게 돌아갔다는 평가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남미륵사 서부해당화라는 강진의 문화관광자원을 ‘축제’의 이름으로 개발해 더 많은 분들이 강진에 와서 소비하고 강진에 대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간다면, 이것이 바로 군의 브랜드력을 높이고 동시에 축제-관광-경제의 패키지를 완성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축제가 마무리되는 이번 주말 13·14일에도 단거리 셔틀버스를 운행해, 차량 혼잡으로 인한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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